간병 준비물! 보호자의 일주일
2024년 2월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저의 첫 대학병원 보호자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보리보리라고 해요! 평소에 필요한 것이 많아서, 다른 블로거들의 준비물을 참고해도 저는 여전히 더 필요한 것이 있더라구요. 제 준비물 목록을 최종적으로 정리해봤는데요, 테이프클리너, 병 솔, S자 고리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진짜로 필요한 것들이 많아서 많이 당황하시죠? •신분증 •평소에 먹는 약: 영양제, 알레르기 약 등. 저는 식품 알레르기가 많아서 병원 식단의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가 잘 안 되어있어서 많이 불안했답니다. 평소에 집에서 밥을 먹다보니 알레르기 식재료를 집에 들이지 않아 알레르기 약이 필요할 일이 없어서 챙기지 못했는데, 집에 가서 알레르기 약을 가져와야 했어요. •KF마스크: 대학병원 가면 반드시 필수! •보호자 침구: 깔개, 이불, 베개 •테이프클리너: 환자는 침구를 교체해주지만 보호자는 자기가 침구를 청소해야 해요. 머리카락이라도 떼어야죠. 환자도 계속 먹고 자다보면 각질이나 과자 부스러기 등이 떨어지기 마련이라 매일매일 침구를 바꿀 수 없어서 이게 정말 유용했어요. •안대, 귀마개, 안경 케이스: 병원은 불이 아예 꺼지지 않는 곳이고, 여기는 보호자 침대가 간접등 바로 밑에 있어서 안대가 유용하게 쓰였어요. 그리고 저는 시력이 안 좋아서 안경을 꼭 써야 하는데, 자다가도 일어나서 환자 수발을 들어야 해서 안경을 실수로 깔아뭉개지 않게 안경 케이스도 필요했습니다. 귀마개는 제가 보호할 환자분은 소리를 듣기 힘들어서 쓰진 않았는데, 같은 층에 섬망이 있는 환자분이 있어서 밤에 소리가 많이 들렸어요. 제가 환자 자세를 확인해야 해서 소리에 깨서 보는 건 좋았긴 한데요. 다인실인 경우에는 누군가 코를 골기도 한다던데요. •충전기: 고속충전기, 일반충전기. 블투이어폰이나 보조배터리 같은 것들은 고속충전기로 충전하면 고장날 수도 있어서 저는 고속이 아닌 일반 충전기도 따로 챙겼어요. ★근데 케이블은 정말 많이 필요해요!★ •이어폰: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가족들과 전화를 많이 했어요. 환자분 상태가 괜찮냐고, 오늘은 어떠냐고 많이 물어봤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카톡으로 보내거나 알아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얘기라도 전화를 해서 좀 짜증났어요(10초 통화하고 바로 끊을 얘기면 전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신과 통화하는 동안에도 환자 케어를 못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저는 충전할 필요 없는 유선 이어폰을 선호하지만, 통화할 때 손을 쓰지 못하게 되거나, 얼굴로 가리게 되면 환자 상태 확인할 때 방해가 돼서 블투이어폰을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타블렛PC: 넷플릭스 시간에 최적화! •핸드폰·타블렛 거치대 •멀티탭: 병실 안에 콘센트 위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케이블이 긴 게 좋아요. •손풍기/선풍기(더워요!): 10월 말에도 병실은 더워서 반팔 반바지 입어도 땀이 났어요. •양치용품: 칫솔, 치약, 혀클리너, 치실, 가글, 양치컵 •세안·샤워용품: 클렌징폼, 바디워시, 샤워타올, 샴푸, 린스, 드라이기, 헤어에센스, 바디로션. 남자면 면도도. •핸드워시나 비누 •기초화장품: 스킨, 에센스, 로션, 크림, 선크림 •스탠드 거울: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거울 •빗 •머리끈, 머리핀, 머리띠 등: 수발을 들 때 머리를 묶으면 편리해요. •속옷, 양말, 편한 옷, 가디건 등 외투: 땀이 많이 나서 의외로 속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