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안녕하세요, 보리보리입니다. 이번에 고등학생인 저희 딸이 장염으로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병원에 입원까지 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이나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종종 장염으로 입원하는 일이 있었지만, 이렇게 커서 장염으로 입원하기는 처음입니다. 처음 배가 아프기 시작한 것은 일주일 전 토요일이었어요. 토요일 오후에 원주에는 진료하는 병원이 없어서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아서 먹었어요. 하지만 이것도 차도가 없이 계속 배가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요일에는 진료하는 우리들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어요. 장염이라면서 약을 처방해 주셨지만, 아이는 점점 힘들어하기만 했어요. 월요일에는 원주시 무실동에 있는 서울황내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거기서는 X-ray 검사도 받았어요. 그곳에서도 장염 약을 처방해 주셨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먹은 것도 없어서 수액을 맞을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차라리 원주의료원에 입원해서 수액을 맞기를 권하셨습니다. 화요일에 원주의료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어요. 저와 남편이 모두 직장을 다니는데, 저는 직장을 너무 많이 빠져서 이번에는 남편이 아이를 간호하기로 했어요. 입원하려면 환자와 간병하는 보호자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보호자 코로나 검사비는 2만원이었어요. 입원실은 4인실이었는데, 어린 아기 1명과 함께 더 쾌적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입원해서도 아이는 역시 잘 먹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수액을 맞으니 조금 안심이 되었죠. 한편으로는 원주 의료원의 시설이 깨끗하고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에도 아이가 먹은 것을 토해서 걱정이 컸지만, 다음날부터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것 같아 기뻐요. 아이가 고생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병원을 가야 할지 고민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 입원과 간병 경험을 통해 원주시 서울황내과와 원주의료원의 치료와 시설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드리고 싶어요. 장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는 소견서 필요 여부와 입원 시 코로나 검사에 대한 사전 알림, 그리고 간병비와 입원실 상태에 대한 정보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장염으로 인한 고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아플 때만큼이나 빠르게 회복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